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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트래비 Travie




발행사 :   (주)여행신문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국토/지리, 여행/레저,
발행횟수 :   월간 (연12회)
발행일 :   매월 초에 발행됩니다.
09월호 정기발송일 :   2019년 08월 22일
정기구독가 (12개월) :  81,600 원 68,00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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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는 여행 전문잡지가 드문 한국의 잡지출판계에서 2005년부터 '여행 Travel'과 '삶 Vie'의 이야기를 전하는 정통 여행잡지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트래비>는 또 독자 모델과 동행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여행 소비자와 홍보 주최가 서로에게 딱 필요한 체험과 홍보의 장을 만들어 내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간물명

  트래비 Travie

발행사

  (주)여행신문

발행횟수 (연)

  월간 (연12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297*210mm (A4)  /  132 쪽

독자층

  고등학생 , 일반(성인),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68,000원, 정가: 81,600원 (17% 할인)

검색분류

  여행/취미

주제

  국토/지리, 여행/레저,

관련교과 (초/중/고)

  지리 (한국/세계), 수학, [전문] 관광/컨벤션/레저,

전공

  지리학, 관광학,

키워드

  여행, 여행잡지,,,  




    

최근호 정기발송일( 09월호) : 2019-08-22

정간물명

  트래비 Travie

발행사

  (주)여행신문

발행일

  매월 초에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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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ditor’s letter
14 gracias
16 travie academy 여행작가 전문과정 6기 모집
18 travelship 《트래비》만의 뉴스 읽기
22 calendar 6월 여행 달력
24 editor’s choice 6월 유럽 축제


Story 

44 Special Story 
Vietnam 남과 북의 베트남
다낭, 호찌민 등 중부는 건너뛰고 베트남 남부와 북부를 여행했습니다. 기후와 지형, 사람도 문화도 다른 푸꾸옥과 사파에는 각각 바다와 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적한 푸꾸옥의 바다 마을에서는 그저 느릿느릿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다가도 트레킹의 성지, 사파에서는 다져진 근육을 뽐내며 고지를 향해 걸음을 재촉해 보기도 했죠. 같은 나라, 전혀 다른 여행지를 경험하고 돌아왔어요. 정말이지 길쭉하게 생긴 베트남이라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28 Taiwan 사부작사부작, 타이완 소도시 여행
신주에서 시작한 여행은 남쪽으로, 남쪽으로 이어졌다. 먀오리, 윈린, 베이먼, 그리고 가오슝에 이르기까지 큰 비경은 없었지만 여유가 있다면 더 느리게 걷고 싶었다. 

36 cruise 바다 위 펼쳐진 신나는 테마파크
자고 나면, 일본, 러시아 등으로 무대가 휙휙 바뀌는 크루즈 여행은 배 위에서도 매 시간마다 변화무쌍한 즐거움을 안겨 준다. 

76 Hong Kong 알록달록 완차이 
두 얼굴의 완차이를 느긋이 걸었다. 초고층 빌딩 사이에는 허름한 건물이 빽빽하게 숨어 있고, 스타벅스 옆에는 향냄새 풍기는 사원이 있었다.

88 Bali 아직 발견되지 않은 땅
오토바이를 타고 흙먼지 길을 달려 알려지지 않았던 발리 북부 지역을 여행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은 럭셔리 리조트마저 따뜻한 집으로 느껴지게 했다.

100 Mariana Islands 사이판의 재발견 
청정 자연이 있는 여행지로만 사이판을 떠올리는 여행자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이렇게나 흥겨운 아트 축제와 손에 꼽아야 마땅할 맛집들이 숨어 있다고.

106 Japan 숨은 매력을 찾아, 돗토리현 
사구를 올랐고, 만화 박물관을 탐험했다. 뜨끈한 온천과 전통이 가득한 공방 체험까지. 크고 작은 매력이 가득 숨어 있는 돗토리현을 여행했다.

114 Japan 소소 홋카이도 
마음이 복잡했던 날, 짧은 여행을 떠났다. 오타루와 비에이, 도야는 여전히 겨울에 머물러 있었다. 그저 소소한 풍경을 바라보고 싶었던 소소한 바람은 어렵지 않게 이루어졌다.


Travel + Vie
58 special feature 내겐 너무 특별한 캐나다
캐나다에 대해 물으면 대답은 둘 중 하나다. ‘가 보고 싶은 곳’ 또는 ‘또 가고 싶은 곳’. 그들에게 특별한 캐나다 이야기와 장소들을 한곳에 모아 봤다.

68 photo essay 카메라를 든 여행자의 태도
촬영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 ‘shoot’은 총을 쏘다는 의미도 동시에 갖고 있기도 하다. 카메라는 찍히는 사람에게 종종 폭력적일 수 있다.

70 aircraft 비행기 속도의 비밀 
가는 속도 다르고, 오는 속도가 다르다는 정도로 막연히 알았던 비행기 속도에 대한 비밀. 그에 대한 명쾌한 풀이를 담았다. 

72 interview Take min on the road
세계를 자전거로 여행한 그의 대답은 항상 덤덤했다. 이유가 있다. 떠나고 싶어서 떠났고, 가야만 해서 세상 끝에 도착한 한 남자의 이야기다.

84 resort 그 달콤한 마카오에서
파리지앵, 베네시안, 그리고 다가올 런더너. 샌즈 마카오 리조트에는 마카오뿐만 아니라 유럽 도시가 기다리고 있었다. 자발적 감금을 결심했다. 마침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96 historic 걸음마다 시간이 밟힌다, 마포 양화진
합정역에서 시작해 익숙한 동네를 새롭게 거닐었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뱃놀이 명소였던 마포 양화진에는 그간 세월의 흔적이 내려앉았다. 한강 풍류만은 여전하다.


Besides
26 campaign 사랑의 다른 이름, 가족
80 advertorial 여름날의 홍콩 여행법
82 resort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 리조트
118 dining 마제소바
120 news 컬처·북
122 health 이색 운동에서 피해야 할 것
124 index 《트래비》과월호
126 gift 정기구독자 선물
127 traviest 《트래비》5월호 리뷰
128 recent travel 남아프리카공화국
130 talk back



 







Travel + Vie
12 editor’s letter
14 gracias
16 event 너에게 여행을 들어 봄 
18 Travie X CGV 나, 너랑 여행할래
20 travelship 《트래비》만의 뉴스 읽기
26 calendar 5월 여행 달력
28 editor’s choice 5월 해외 축제
30 editor’s choice 서울 무장애 여행지


Travel + Vie
34 Special Story 
Singapore 싱가포르에서는 이들처럼
요즘 한창 핫한 커플과 싱가포르를 여행했습니다. ‘금손 남친’으로 불리는 영상 크리에이터 김경식 작가와 그의 여자친구이자 모델인 김보라씨와 함께요. 현지인이 득실한 식당에서 국수 한 그릇을 비우고, 싱가포르 전통의상을 입어 보고, 파스텔 톤 집들을 서성였던 시간들을 한 겹씩 펴내 봅니다. 이보다 럭셔리할 순 없다는 루프톱 바에서 ‘싱가포르 슬링’ 한 잔을 주문하고는 새삼 생각했습니다. 하루가 낮과 밤으로 나뉘는 건 더없는 축복이라고요.

46 France 남프랑스, 때론 꿈결 같은
마르세유, 칸, 앙티브, 니스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여태 깨어나지 못했다. 햇빛에 눈이 부셔 잠에서 깨어난 순간부터 달이 노래하는 자정까지 황홀했던 남프랑스에서의 나날이다. 

78 Japan 그렇게 올레꾼이 된다
올레길은 처음이었으니까, 잔뜩 긴장했다. 상상만으로도 발바닥이 저릿한 기분이랄까. 차곡차곡 걸음 수를 쌓고 나니 그렇게 올레꾼이 되었다. 

90 Myanmar 내 마음의 깊은 그늘을 찾아서, 미얀마 
미얀마, 아주 오래 전부터 가 보고 싶은 곳이었다. 새벽안개가 가득한 들판에 서 있는 불탑들, 그 뒤로 해가 솟아오르는 풍경 속을 거닐었다, 차근차근. 

100 Mauritius 당신도 그리워질 거에요, 모리셔스
분명 사무치게 그리워 할 것이다. 바다를, 바람을, 이 섬을. 모리셔스를 여행하고 얻은 단 한 가지의 확신이었다. 지금, 그곳이 사무치게 그립다.

112 Vietnam 우리가 몰랐던 럭셔리 베트남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로 떠오른 베트남. 그러나 많이 간다고 잘 아는 것은 아니었다. 베트남식 럭셔리와 업스케일 부티크에 하노이, 호찌민, 하롱베이에서도 입이 쫙 벌어졌다. 


Travel + Vie
62 cafe 어쩌다 남영동에 닿은 날
먹어도 먹어도 자꾸만 허기가 지는 그런 날이었다. 어쩌다 닿은 남영동의 카페에서는 단내가 솔솔 새어 나오고 있었다. 평소 잘 찾지 않던 고칼로리 음료를 주문했다.

66 theme park 마블의 성지가 된 홍콩 디즈니랜드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초대장을 받았다. 새로운 어트랙션을 최초 공개한다는 오프닝 행사에. ‘대박 예감’ 아이템을 가장 먼저 손에 쥐게 된 기분이랄까. 심장이 콩닥댔다.

70 photo essay 한 장의 이야기가 완성되기까지 
여행에서 찍은 수백장의 사진 중에서도 정작 SNS에 올리는 사진은 단 몇 장밖에 되지 않는다. 단순히 순간을 기록했다고 해서 다 좋은 사진이 되진 않는다. 

72 aircraft 747은 되고 A380은 안 되는 이유
모든 것은 타이밍이었다. 여러 운이 트이면서 항공사에 효자 노릇을 했던 747과 우수한 사양에도 불구하고 찬밥 신세가 된 A380의 엇갈린 운명, 자세한 사정을 들어 보자.

87 place 자유로 너머의 작은 방
음악의 치유는 놀랍다. 무뎌진 오감을 되살리고, 복잡한 머리를 비워 내며, 긴장감마저 지워 준다. 헤이리의 오래된 명소 황인용의 뮤직스페이스 카메라타가 그 치유의 공간이다.

88 feature 걱정 말고 다녀오라냥
여행을 앞둔 집사나 견주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우리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 할까?’ 맘 놓고 맡길 수 있을 만한 편안하고 안전한 반려동물 호텔들을 찾았다.


Besides
24 advertorial 마카오 봄날의 호캉스
32 campaign 정말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74 Japan 후쿠오카, 봄날의 삼확행 여행 후기
124 dining 쫄깃한 봄의 별미, 주꾸미
126 news 컬처·북
128 health 아픈 곳을 믿지 마세요
130 index 《트래비》과월호
132 gift 정기구독자 선물
134 traviest 《트래비》4월호 리뷰
136 recent travel 베트남 푸꾸옥
138 talk back




 








[몰라서 몰랐던 태평양] 자, 떠나자~ 고래 잡으러~ 고래의 꿈을 찾아 ‘통가’   2019년 09월

다이버들은 통가를 두고 이렇게 말한다. 인생에서 가장 마지막에 여는 천국의 문. 다이버뿐만 아니라 집채 같은 혹등고래가 교미를 하고 새끼를 낳으러 일 년에 두 번씩 찾는 곳이다. 당신에게도 빈다. 치열하고 팍팍한 인생에서 한 번쯤은 고래의 꿈을 찾아 떠나는 용기를 얻길.



 

●‘움직이는 섬’ 통가의 혹등고래


바비킴의 노래 <고래의 꿈> 때문에 통가로 떠났다는 한 40대 후반 남자분의 여행기를 읽은 적이 있다. 통가에 고래만 있는 건 아니지만, 나 역시 고래 때문에 이곳을 알게 됐다. 2017년 7월23일 중앙일보에 건물만한 크기의 통가 혹등고래 사진이 실렸는데, 바로 장남원 선생님의 사진이다. 중앙일보 사진기자로 23년간 취재 현장을 지키다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 후 무려 42년 동안이나 인적이 드문 전 세계의 바다를 누비며 신비하고 장엄한 지구의 신비를 뭍으로 꺼내 올리는 작업을 하신분이다. 통가에서 찍은 고래사진으로 지난 6월14일부터 7월12일까지《움직이는 섬》이란 제목의 개인전도 열렸다. 


고래는 지능이 매우 높은 동물로, 특히 범고래는 인간을 제외하면 보노보, 까마귀, 코끼리와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동물이다. 모성애도 대단하다. 매년 7~8월이 되면 수심이 낮고 수온이 따뜻한 통가로 혹등고래들이 몰려든다. 혹등고래는 이곳에서 새끼를 낳고 석 달 정도 먹이고 교육시켜 어느 정도 키워 남극으로 내려간다. 작은 섬들이 곳곳에 많아 범고래와 뱀상어 등으로부터 새끼 고래를 숨기기도 좋다. 이곳에서 어미 고래는 약 4개월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자기 지방을 태워 새끼에게 젖을 물린다. 수면 위로 솟구치기, 꼬리로 수면 치기 등 1:1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새끼 고래가 웬만큼 자라면 어미는 이때부터 작은 물고기나 크릴새우 등으로 배를 채우며 남극으로 되돌아갈 채비를 한다. 태평양과 대서양에 분포하는 혹등고래는 몸길이 11~16m에 몸무게가 30~40톤이나 되는 거구다. 갓 태어난 새끼도 몸길이가 4.5~5미터나 된다. 


혹등고래를 볼 수 있는 시기는 7월부터 9월 말까지인데, 9월말~10월 초 대단원의 막이 내리는 시기이자 하이라이트로 꼽는다. 이제 어느 정도 성장한 새끼와 어미가 환상적인 춤을 춘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기의 손을 잡고 조심스레 춤을 추는 듯하다. 장엄하지만 사랑스러운 모습, 그리고 노래 소리가 그 드넓은 바다를 가득 채운다. 



●복불복 


혹등고래를 볼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7월 중순 혹은 9월 중순이다. 그러나 먹이를 던지거나 유인하는 방법을 쓰지 않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가도 혹등고래를 100% 본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고래 보기(Whale Watching)’ 보다는 ‘통가 해양 사파리’라 부른다. 운이 좋으면 혹등고래 가족의 무리를 보기도 하고, 허탕을 치는 날도 있다. 그래서 ‘볼 때까지’ 다이빙을 하는 상품을 출시한 현지 여행사들도 있다.  


고래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혹등고래의 분만장소인 헝가 매직(Hunga Magic)에서 새끼고래가 처음으로 세상을 만나던 그날을 떠올려 본다. 바바우 제도 일대를 도는 다이빙 크루즈를 오르내리며 해저동굴과 아치, 검정 산호 나무 그리고 지구의 중심으로 떨어지는 해저절벽도 만나게 된다. 특히 카파(Kapa)는 최고의 ‘월 다이빙’ 포인트로 손꼽힌다. 거대한 무리의 브림, 대형 참치를 유인하는 베이트피시, 바라쿠다, 리프상어, 다양한 누디브랜치도 만날 수 있다. 하파이 제도에서는 가시거리가 40미터까지 나온다. 수온이 따뜻해 통가에서는 연중 다이빙이 가능하다. 가장 좋은 시기는 5월부터 11월까지며, 이 기간 동안 북쪽 지역의 수온은 평균 27도, 남쪽은 23도 정도로 유지된다. 11월로 들어가면 28도까지 올랐다가 겨울이 되면 21도 정도로 떨어진다.


통가 사람들에게 고래는 돈벌이가 아니다. 신이고, 친구고, 손님이다. 다가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 인원과 입수 규정도 상당히 까다롭다. 한 배에 보통 7명, 최대 10명까지 허용한다. 4명 이상 동시에 입수할 수 없다. 하루에 21척만 투어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부에 허가를 받은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통가 혹등고래 다이빙 업체는 통가정부관광청(www.tongaholiday.com)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영화 <300>의 주인공들처럼


2016년 리우 올림픽 개막식 때 스위스 깃발처럼 생긴 붉은 기를 들고 구리빛 상체를 드러내며 위풍당당히 입장해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은 통가 선수 피타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7, 이하 피타)를 기억할지 모르겠다. 통가의 사상 첫 태권도 올림픽 대표인 피타는 개회식이 자칫 단조로워지려던 순간, 단숨에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도전을 선언했다. 통가 사상 최초로 올림픽 태권도에 출전했던 피타는 눈이 내리지 않는 남태평양의 첫 번째 올림픽 남자 스키 선수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여 또 한 번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피타는 리우올림픽 이후 고국 통가에서도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을 했다. 통가관광청 공식 가이드북 표지모델이고, 가장 잘나가는 인물만 모델로 쓴다는 (통가 내수용) 코카콜라 광고도 찍었다. ‘금의환향’을 했으니 당연히 전 국민의 엄청난 환대를 받았으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근엄하고 체통을 중요시하는 민족성 때문인지 고국에서 그의 인기는 생각만큼 높지 않았다. 통가에서는 그저 유명한 ‘훈남’일 뿐, 사실 통가에는 피타만큼 잘 생기고 몸 좋은 사람이 널렸다. 통가는 역사 상 단 한 번도 전쟁에서 패배한 적이 없는, 한 때 남태평양의 모든 섬들을 ‘접수’했을 만큼 용맹을 떨쳤던 나라다. 페르시아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300>을 보는 내내 통가가 떠올랐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체격 좋고 용맹한 전사들처럼 다부진 몸에 두려움을 모르는 통가의 남성들은 겉모습만 비교해 본다면 남태평양 최고의 우성인자를 타고났음이 분명하다.  


 


●남태평양의 유일한 왕국


통가는 176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이 너무 많아, 개별 나라보다는 ‘군도’, 혹은 ‘그룹’으로 분류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는 섬은 통가타푸(Tongatapu), 헤아파이(He'apai), 바바우(Vava'u), 니우아스(Niuas) 네 개로, 수도인 누쿠알로파(Nuku’alofa)는 통가타푸 섬에 있다. 비록 수도지만 강화도(302㎢) 보다도 작다. 그러나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작고 작은 나라가 한 때 남태평양 전역을 재패하고, 피타 같은 평범한 한 개인이 세계무대에서 위풍당당한 모습을 떨치는 걸 보면 통가의 존재감은 결코 작지 않다. 뭘 해도 확실하게 한다. 통가는 한 마디로 대범하고 선이 굵은 나라다. 


 


통가는 남태평양에서 유일하게 왕이 통치하는 나라다. 그래서 통가제도라는 지리적 특성보다는 통가왕국(Kingdom of Tonga)이라 부른다. 통가에는 칠레의 모아이 석상과 함께 불가사의 중 하나로 불리는 거석이 있다. ‘ㄷ’자를 오른쪽으로 90도 돌린 것처럼 생긴 모양인데, 가로, 세로 5.8미터, 두께는 1.4미터, 기둥 돌은 30톤, 두 기둥이 지지하고 있는 돌의 무게는 무려 40톤이나 된다. 이 거석의 이름은 트릴리톤(Trilithon)으로 통가 최초의 정착민이라고 추측되는 라피타(Latita)족이 1200년 경 통가의 옛 수도인 무아에. 당시의 왕이었던 투이타투이 왕의 아들들의 형제들 사이의 우애와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세웠다고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이 돌을 어떻게 옮겼고, 들어 올렸을지는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통가의 상징과도 같은 이런 큰 바위나 작은 섬들은 타계한 대추장이나 왕이 묻힌 무덤이다. 남태평양 장례문화의 전체적인 특징이기도 한데, 어제까지도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할머니를 집 앞마당에 묻고 그곳에서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고 잔치도 벌인다. 죽음도 삶의 연장선에 있다고 믿는다. 


 


통가의 무덤 스케일은 이웃나라가 집 앞마당이나 마을 중앙에 무덤을 만드는 정도가 아니라, 언덕 전체를, 섬 하나를 통째로, 정부청사보다 더 큰 규모로 무덤을 만든다. 지금도 시내 중심에는 흰색 벽과 벽돌색 지붕을 얹은 근사한 건물의 왕궁과 이어진 대규모의 왕의 무덤(Royal Tomb)이 수도 한 복판, 가장 좋은 목에 위치해 있다. 


통가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몰랐을 때, 통가의 왕이 홍콩에서 타계했다는 뉴스가 꽤 비중 있게 보도된 적이 있었다. 조지 투포우 5세는 2006년 왕위에 올라 2012년 홍콩의 한 병원에서 6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65년 간 봉건사회였던 통가에 민주주의 및 휴대폰, 인터넷을 처음으로 들여온 혁신적인 인물이었다. 여행을 무척 좋아했던 조지 왕은 평생 세상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문명을 접했고 주저 없이 모국에 소개했다. 여행으로 국고를 낭비한다는 비난도 받았지만, 통가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 준 인물임에는 분명하다. 여행을 다니느라 바빠 그랬는지,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기 때문에 왕위는 그의 동생이 물려받았다. 전 국민이 지푸라기로 만든 치마와 검은색 셔츠를 입고 애도하는 모습이 아직도 인상에 깊이 남아있다. 통가에 가게 되면 그의 무덤을 꼭 찾아봐야겠다.



▶통가 여행 TIP


환전
통가의 화폐는 파안가(Pa'anga, TOP $)이며 1파안가는 약 522원이다. 미국, 호주달러를 통가타푸(Tongatapu) 공항에서 환전하면 된다. 누쿠알로파나(Nuku'alofa)나 네이아푸(Neiafu), 에우아('Eua), 하아파이(Ha'apai)의 은행에서도 환전이 가능하다. 


교통수단
통가의 섬들 간 이동은 비행기나 페리로 한다. 항공권은 온라인(http://realtonga.to/)으로 예약한다. 통가타푸(Tongatapu)에서 바바우(Vava’u)까지는 60분, 통가타푸에서 하아파이(Ha’apai)까지는 약 50분 정도 걸린다. 페리도 온라인(http://fisa.to/index.php/schedule)으로 예약하면 된다. 

택시는 기본요금 T$3부터 시작해서 1킬로미터당 T$1.5씩 추가되는데 미터기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택시를 타기 전에 목적지의 요금을 물어본 다음 타도록 한다. 일요일에는 일반택시가 운행하지 않지만 숙소에 이야기하면 콜 택시를 불러준다. 


여행시기
6월부터 12월까지가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다. 낮에는 따뜻한 편이나, 겨울인 7-8월 저녁무렵에는 쌀쌀할 수 있으니 가벼운 자켓을 준비하면 좋다. 몸이 드러나지 않는 옷을 입는게 좋다. 전통 마을에 들어갈 때는 하체를 감싸는 천인 라바라바(Lavalava)를 걸친다.  남자 치마 정장은 투페누(Tupenu)라고 부른다. 별도로 비자를 받을 필요는 없고, 여행목적으로 입국하면 입국 시 31일간 여행 비자를 찍어준다. 
 


남태평양 관광기구 박재아 대표
글=남태평양 관광기구 박재아 대표 
Ms. Daisy ParkRepresentative, SPTO Korea
SPTOKorea@gmail.com
사진=쿡아일랜드관광청(cookislands.travel) 남태평양관광기구(southpacificislands.travel)

출처 : 트래비 매거진(http://www.travie.com)




[출처] 트래비 Travie (2019년 09월)
ⓒ 본 콘텐츠는 발행사에서 제공하였으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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