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설계하다

 

 

케냐

동물 추적자

세 아이의 어머니인 음파욘 로보이통고(23)는 혼자서 가족의 염소들을 몬다. 그녀는 일자리를 찾으려고 나이로비로 떠난 남편이 그곳에서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녀의 다른 직업은 코끼리 보호단체 ‘세이브 디 엘리펀츠’를 위해 동물의 이동을 기록하는 일이다. 돈을 벌기 위해 그녀와 다른 여성 여덟 명은 무기도 없이 덤불을 가로지르며 코끼리, 사자, 아프리카들소 사이를 돌아다닌다. “아이들이 굶주린 채 잠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일하는 거죠.” 그녀는 말한다.

 

인도

용감한 유권자들

1950년에 발효된 인도 헌법은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이 나라의 근간이 되는 문서로 이를 통해 성인이 된 모든 인도 시민은 ‘종교나 인종, 계급, 성별 혹은 출생지’에 상관없이 참정권을 보장받는다. 다시 말해, 이 근대 공화국의 시초부터 인도 여성들에게는 투표권이 있었고 그들은 이제 그 권리를 행사한다. 이 여성들은 벵갈루루에서 방금 2019년 국회의원 투표를 마쳤다. 이들이 자랑스레 내보이는 손톱에는 선거 관계자가 지워지지 않게 잉크로 찍은 표시가 남아 있는데 이는 중복 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행위다. 여성이 인도 국회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14%에 그친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가 직원이 모두 여성인 투표소를 선거구마다 제공한 덕에 일부 주에서는 선거일에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투표를 하러 나온다고 한다.

 

미국

주방의 전사

남성 위주의 요식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요리사 도미니크 크렌은 올봄에 전이성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자신의 말대로 당연한 결심을 했다. 자신의 투병 사실을 공개한 것이다. 크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폴로어 27만 명에게 이렇게 썼다. ‘나보다 먼저 그리고 현재 나와 이 여정을 함께하는 모든 여성들의 어려움을 이해합니다.’ 이 글에 달린 애정 어린 댓글과 찬사는 그녀가 이 역경을 이겨내는 데 아직까지도 도움이 되고 있다. “있잖아요. 나는 강합니다. 모든 것이 좋지는 않아요. 그래도 나는 이 같은 상황을 무척 다행으로 여기고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세간의 이목을 끄는 것은 내게 결코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었어요.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은 투쟁을 하는 것이죠.” 그녀는 말한다.

 

 

사진 : 린 존슨



 

[출처] 내셔널 지오그래픽 National Geographic (한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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